2008년 03월 02일
2년 3개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어제, 그러니까 3월 1일자로 다시 승진 발령이 났다. 예전에도 언급한 바 있듯이 지금 다니고 있는 N모사에는 직급(대리 과장 차장 같은)이라는게 없다. 그래서 엄밀히 말하면 승진은 아니다. 새 직책 발령이 났을 뿐. (하지만 모두가 승진이라고 생각하곤 한다 ㄱ-;; )
11월 1일에 기획 유닛장이라는 직책을 부여 받은 후 다시 4개월만에 기획 파트장 직책에 발령이 났다. 파트장이 되어서 달라진 것은 하나 뿐이다. 직책 수당이 한달에 5만원씩 더 나온다는 것 ㄱ-;; 업무의 규모와 양, 범위는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 직책과 동시에 받은 또 다른 직책이 있다. (이것이 이번 포스팅을 하는 이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reavtive Director, 약칭 CD)라는 직책이다.
그게 뭐해먹는 직책인지 아는 사람이라면 당신은 이 업계 사람(...)이기 때문에, 간략히 설명을 한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엔터테인먼트, 영화, 광고 업계에서는 흔히 쓰이는 업무 포지션이다. 프로덕트의 개발을 창조적인 면에서 주관하는 사람이다. 같은 의미에서 미술 관점에서 개발을 주관하는 사람을 아트 디렉터, 기술 관점에서 주관하는 사람을 테크니컬 디렉터라 한다.
예를 들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이 사람이다.

얼굴만 봐서는 응? 이건 누구? 겠지만 이름은 한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크리스 멧젠. (ㄷㄷㄷ) 워크래프트 세계관의 창시자이고 모든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리드 시나리오 라이터이며 와우의 시나리오 감수자. 그의 손에서 호드와 얼라이언스, 일리단과 아서스 왕자가 탄생했다.
... 노파심에서 사족을 달면, 물론 블리자드와 N모사가 동급이 아니고, 블리자드의 WOW 개발팀과 D스튜디오가 동급이 아니므로(...) 무려 크리스 멧젠과 내가 동급이 되었다고 주장하는 바는 아니다 -_-);;
파트장이 되었기 때문에 업무가 달라지진 않겠지만, 이 직함이 있음으로 해서 내 포지션에 변화가 생길것 같다. 아마도 내게 맡겨지는 일이 점점 늘겠지. 그리고 디렉터라는 포지션의 특성상, 파트를 초월하여 여러 새로운 것들을 시도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될 것이다. 물론 아직도 꿈은 멀지만, 어쨌든 나는 이것으로 내가 꾸었던 꿈에 또 한걸음 더 내딛었다.
업계 입문 이제 2년 3개월. 이제 직함에 <디렉터>를 달았다. 삼성 전자를 떠나면서 스스로에게 했던 다짐 처럼, 랑이에게 했던 약속처럼, 나는 아직도 비상(飛上)하고 있다.
추신: 포스팅용 그림으로 내 사진을 쓰는건 처음이 아닌가 싶은데, 문득 생각이 나서 올렸다. 지난 가을부터 기른 머리를 1월달에 염색했다. 이유는 별거 없다. 나이를 더 먹으면 이젠 정말 못할 것 같았기 때문 -ㅅ-);;
# by | 2008/03/02 12:16 | 게임 만들기 | 트랙백 | 덧글(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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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첫 댓글 감사합니다. (...)
제가 말한 양은 직원 수 정도를 가리킨 것이었습니다.
조금 간격이 있었나...??
아무튼간에 왔더니, 갑자기(?) 홈페이지 개편중이더군요..
아쉽기도 한 마음에 주욱 페이지를 보고있다보니 문득 보이는 블로그링크(오오~~)
방문했다 갑니다아..(--)(__)
땅콩샌드/ 하지만 전 세계에 비교하면 또 블리자드가 그렇게 큰 회사는 아니에요 -_-);;
노래/ 반갑습니다 'ㅂ') 자주 오세요.
이글루스.. 처음시작과 함께 3년정도 쓰다가 뭐 어떻게 하다보니 지금은 둥지를
옮기게 되었지만 참 너무나 소중했던 공간이였죠..
로냐프강의 마무리가 한편으론 아쉽고 로젠다로의 하늘의 기념화가 아쉽지만
개인적으로 하이텔시절부터 팬이신 작가님의 이런 공간은 참으로 반갑네요^^
저번 팬싸인회때 보고 다시보는데(이렇게 사진으로남아) 더 멋있어 지시는것같습니다!
^^.. 자주 들릴깨요..
Catupiry/ 네, 감사합니다. 자주 오세요. 멋있어 보이는건 얼굴을 최대한 많이 가렸기 때문일겁니다 ^ㅁ^ (아?)
좋은 게임 기대하겠습니다. ~더불어 링크도 합니다.